음악 이야기가 나오면 답도 음악책일 것 같지만, 왕을 찾는 문제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분야보다 같은 재위 시기가 정답의 조건입니다.

제76회 심화 19번은 박연의 편경과 아악 정비에서 세종을 찾고, 세종 때의 편찬 사업을 선택하는 문항입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제76회 심화 19번 문제
국사편찬위원회 · 제76회 심화 19번

1. 결정적 단서: 박연이 정비한 아악과 편경

자료는 박연이 음악을 정비하고 편경을 제작하는 활동을 설명합니다. 박연의 아악 정비는 세종 때의 문화 사업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밑줄 친 왕은 세종입니다.

편경은 돌로 만든 경을 매달아 두드리는 악기입니다. 하지만 악기의 생김새를 정확히 몰라도 박연과 아악 정비라는 설명으로 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질문은 그 왕의 재위 중 있었던 사실을 묻습니다. 음악이라는 분야에 머물지 말고 법·농업·유교 윤리·과학 등 세종 때의 다른 사업까지 후보로 넓혀야 합니다.

2. 정답 근거

정답은 ④ 삼강행실도가 편찬되었다입니다. 삼강행실도는 충신·효자·열녀의 사례를 그림과 설명으로 정리한 책으로 세종 때 간행되었습니다.

1434년의 간행·반포와 연결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 포함되었다는 특징은 유교 윤리를 널리 알리려는 목적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그림이 있다는 사실을 곧 훈민정음으로 처음부터 만들어진 책이라는 뜻으로 바꾸면 안 됩니다.

세종을 찾았다면 삼강행실도를 고르고, 음악과 직접 관련된 악학궤범은 별도로 왕대를 확인해야 합니다. 문항이 의도한 함정이 바로 분야의 유사성입니다.

3. 오답 분석

선지의 핵심인물·시대·사건과 제외 근거
① 무예도보통지정조 때인 1790년 편찬되었습니다. 무예를 그림과 설명으로 정리했지만 세종 때의 책은 아닙니다.
② 동의보감허준의 의학서로 광해군 때 완성·간행되었습니다. 의학의 발달이라는 큰 주제와 정확한 왕대를 구분하세요.
③ 악학궤범성종 때인 1493년 편찬되었습니다. 음악 제도와 이론을 정리한 책이지만 박연의 아악 정비와 같은 왕대는 아닙니다.
⑤ 만기요람순조 때인 1808년 편찬되었습니다. 재정과 군사 등의 업무를 정리한 책으로 조선 후기입니다.

③을 제외하는 이유는 음악과 무관해서가 아니라 성종 때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틀린 선지를 지울 때도 질문의 기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4. 다음 문제에 적용

세종–삼강행실도, 성종–악학궤범, 광해군–동의보감, 정조–무예도보통지, 순조–만기요람으로 책 옆에 왕을 붙여 보세요. 책의 분야는 그 다음 정보입니다.

그림을 넣은 책이라는 설명이 나와도 모두 같은 책은 아닙니다. 삼강행실도는 유교 윤리의 사례, 무예도보통지는 무예의 동작이라는 내용 차이를 확인하세요.

이번 문제는 ‘박연 → 세종 → 삼강행실도’로 풉니다. 지문의 분야와 정답의 분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왕대 문제의 오답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식 원문: 국사편찬위원회 시험 자료실 · 제76회 심화 19번. 해설은 자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