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개혁과 을미개혁은 시기가 가까워 정책을 한 묶음으로 외우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그 작은 경계를 자주 묻습니다.

제77회 심화 30번은 단발령·태양력·건양 연호라는 조합으로 을미개혁을 찾고 군제 개편을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제77회 심화 30번 문제
국사편찬위원회 · 제77회 심화 30번

1. 결정적 단서: 생활과 시간의 기준을 바꾸는 정책

자료의 단발령과 태양력 채택, 건양 연호는 을미개혁과 연결됩니다. 1895년 추진된 개혁이며, 태양력과 건양 연호는 1896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개혁이 추진된 시점과 새로운 달력이 적용된 시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연도 하나가 다르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무관한 정책이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배경으로 을미의병이 일어났다는 점도 함께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질문은 의병이 아니라 해당 개혁의 내용을 고르는 것입니다.

2. 정답 근거

정답은 ③ 중앙에 친위대, 지방에 진위대를 두었다입니다. 을미개혁 과정의 군제 개편에 해당합니다.

친위대와 진위대의 위치를 함께 기억하세요. 중앙과 지방이라는 대비가 선지의 구성 원리입니다. 군대 이름만 아는 것보다 어디에 배치한 조직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제국의 원수부 설치와는 시기를 구분합니다. 근대적인 군대라는 공통점이 있어도 을미개혁과 광무개혁의 정책을 서로 바꾸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3. 오답 분석

선지의 핵심인물·시대·사건과 제외 근거
① 박문국에서 한성순보 발행1883년의 개화 정책입니다. 을미개혁보다 앞선 신문 발행입니다.
② 기기창 설치1883년 근대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역시 을미개혁 이전입니다.
④ 공·사 노비법 폐지와 과부 재가 허용1894년 제1차 갑오개혁의 신분·사회 제도 개혁입니다. 을미개혁과 구분합니다.
⑤ 비변사 폐지흥선대원군 집권기인 1865년입니다. 의정부와 삼군부의 기능 회복이라는 맥락으로 정리합니다.

④는 근대 개혁이라는 큰 범위에서는 맞지만 문제의 특정 개혁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개항기 정책인가’가 아니라 ‘을미개혁의 정책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4. 다음 문제에 적용

갑오개혁–군국기무처·신분제 개혁, 을미개혁–단발령·태양력·친위대와 진위대, 광무개혁–원수부·지계로 나누어 보세요.

연호가 자료에 나오면 개혁의 시기를 좁힐 수 있습니다. 건양은 을미개혁 뒤의 시간 체계와, 광무는 대한제국의 개혁과 연결해 읽습니다.

같은 근대화 정책이라도 설치 연도와 시행 주체가 다릅니다. 문항을 푼 뒤에는 틀린 선지를 알맞은 개혁 칸으로 옮겨 적는 복습이 효과적입니다.

공식 원문: 국사편찬위원회 시험 자료실 · 제77회 심화 30번. 해설은 자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