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에 갑자사화가 설명되어 있다고 정답도 갑자사화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왕을 알아낸 뒤 그 왕의 다른 사건을 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제76회 심화 20번은 폐비 윤씨 사건, 반정, 교동도 유배로 연산군을 찾고 같은 재위 시기의 사건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제76회 심화 20번 문제
국사편찬위원회 · 제76회 심화 20번

1. 결정적 단서: 폐비 윤씨 사건과 교동도 유배

폐비 윤씨 사사 사건을 빌미로 신하들을 숙청한 일은 1504년 갑자사화와 연결됩니다. 이후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어 교동도로 유배된 왕은 연산군입니다.

자료에 당시 왕을 비판하는 노래가 나오더라도 노랫말의 감정만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폐비 윤씨·반정·유배지라는 사건 단서가 인물을 특정합니다.

질문은 ‘그 사건과 같은 사건’이 아니라 ‘그 왕의 재위 시기’를 묻습니다. 연산군을 찾았다면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모두 검토할 수 있습니다.

2. 정답 근거

정답은 ⑤ 조의제문이 발단이 되어 김일손 등이 피해를 입었다입니다. 1498년 연산군 때 일어난 무오사화에 해당합니다.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김일손의 사초에 실린 일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조의제문은 세조의 왕위 찬탈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었지만, 사화가 발생한 왕대는 세조가 아니라 연산군입니다.

갑자사화는 폐비 윤씨 사건, 무오사화는 조의제문이라는 발단을 각각 붙여 두세요. 같은 왕 때 일어났다고 두 사화의 원인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3. 오답 분석

선지의 핵심인물·시대·사건과 제외 근거
① 유자광의 고변과 남이 처형1468년 예종 때입니다. 남이의 옥사를 연산군 때의 사화와 구분합니다.
② 기사환국으로 송시열 사망1689년 숙종 때입니다. 조선 후기 환국 정치로 연산군 시기보다 훨씬 뒤입니다.
③ 외척 다툼으로 윤임 제거1545년 명종 때 을사사화입니다. 윤임·윤원형 등 외척 세력의 대립과 연결됩니다.
④ 위훈 삭제와 조광조 일파 축출1519년 중종 때 기묘사화입니다. 연산군을 폐위한 뒤 즉위한 중종의 시기입니다.

무오·갑자·기묘·을사라는 이름만 순서대로 외우기보다 발단과 왕을 같이 적어야 합니다. 사건 설명이 바뀌어도 같은 사화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다음 문제에 적용

무오–연산군–조의제문 / 갑자–연산군–폐비 윤씨 / 기묘–중종–조광조 / 을사–명종–외척 대립으로 세 칸씩 묶어 보세요.

글의 내용이 어떤 왕을 비판했다고 해서 그 왕 때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조의제문의 비판 대상과 무오사화의 발생 시점을 나누는 것이 이번 문제의 중요한 연습입니다.

질문의 범위를 마지막까지 유지하세요. 갑자사화로 왕을 찾은 뒤 무오사화를 고르는 것은 엉뚱한 이동이 아니라, 같은 재위 시기를 묻는 조건에 맞는 풀이입니다.

공식 원문: 국사편찬위원회 시험 자료실 · 제76회 심화 20번. 해설은 자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