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발해를 같은 시기에 놓는 데 익숙해져도 제도 이름은 서로 섞이기 쉽습니다. ‘남북국 시대의 제도’라는 큰 묶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77회 심화 7번은 5경 15부로 국가를 먼저 찾고 그 나라의 교육기관을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지리와 행정 조직이 국가 판별의 근거가 됩니다.

1. 결정적 단서: 행정구역과 주변 나라의 위치
해동역사에서 가져온 자료에는 5경 15부가 제시되고, 신라와 일본 등 주변 지역과의 관계가 설명됩니다. 이는 발해를 가리킵니다.
발해는 넓은 영역을 다스리기 위해 5경·15부·62주의 지방 행정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반면 통일신라의 지방 조직은 9주 5소경입니다. 두 나라 모두 숫자가 붙지만 구성 단위부터 다릅니다.
자료의 오래된 표현을 현대의 정확한 국경선처럼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 문제에서는 동쪽·남쪽의 관계와 5경 15부라는 제도가 같은 국가를 가리키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2. 정답 근거
정답은 ② 주자감을 설치했다입니다. 주자감은 발해의 교육기관으로 유학 교육과 연결됩니다.
국가를 발해로 확정했다면 보기의 제도를 나라별로 나누면 됩니다. 발해의 주자감과 통일신라의 국학, 고려의 국자감은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설치 국가가 다릅니다.
발해가 당의 문물과 제도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발해의 모든 제도가 당과 완전히 같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시험에서는 수용한 요소와 독자적인 운영을 함께 구분해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오답 분석
| 선지의 핵심 | 인물·시대·사건과 제외 근거 |
|---|---|
| ① 12월에 영고 개최 | 부여의 제천 행사입니다. 발해와 모두 북방에 있었다는 지리적 인상만으로 연결하면 안 됩니다. |
| ③ 9서당 10정 | 통일신라의 중앙군·지방군 조직입니다. 9주 5소경과 함께 신라의 제도 묶음으로 정리합니다. |
| ④ 기인 제도 | 고려 태조가 지방 세력을 통제하고 통합하는 과정과 연결됩니다. 발해의 주자감과 목적이 다릅니다. |
| ⑤ 왕족 부여씨와 8성의 귀족 | 백제의 지배 세력에 관한 설명입니다. ‘부여’가 들어 있어도 부여 국가의 영고와 같은 항목은 아닙니다. |
⑤는 씨족 이름과 국가 이름을 구분해야 합니다. 단어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나라의 제도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4. 다음 문제에 적용
발해: 5경 15부·주자감 / 통일신라: 9주 5소경·국학·9서당 10정으로 두 칸을 나누어 적어 보세요. 제도를 행정·교육·군사 분야로 나누면 비교가 더 쉬워집니다.
주자감 대신 정당성·선조성·중대성 같은 중앙 관제가 제시되어도 발해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합니다. 한 나라의 제도를 한 분야에만 묶어 두지 않는 연습입니다.
문제의 순서는 국가 판별이 먼저, 제도 선택이 다음입니다. 선지에서 익숙한 교육기관을 발견했다고 지문의 국가를 바꾸어 읽지 마세요.
공식 원문: 국사편찬위원회 시험 자료실 · 제77회 심화 7번. 해설은 자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