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에 다녀온 실학자가 모두 같은 주장을 남긴 것은 아닙니다. 연행이라는 공통 경험보다 책의 제목과 과학·경제 사상의 방향을 구분해야 합니다.
79회 25번은 한글로 기록한 을병연행록, 서양 선교사와의 교류, 유포문답을 제시합니다. 이 단서들을 홍대용의 우주관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1. 결정적 단서
을병연행록과 유포문답은 홍대용의 저술과 연결됩니다. 청에서 만난 사람들과 천문학·천주교 등에 관해 나눈 대화라는 설명이 인물 판단을 돕습니다.
북학파라는 큰 묶음 안에서도 홍대용·박지원·박제가는 저서와 주장이 다릅니다. 북학이라는 말만 보고 소비를 강조한 박제가를 고르면 이 자료의 제목을 놓치게 됩니다.
2. 정답 근거
① 홍대용은 의산문답에서 무한 우주론 등을 제시했습니다. 지구가 우주의 절대적인 중심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려 한 사상과 연결합니다.
지전설과 무한 우주론은 같은 표현은 아닙니다. 지구가 스스로 돈다는 주장과 우주의 범위·중심에 관한 생각을 구분하면 과학사 선지의 표현이 달라져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오답 분석
| 선지 | 인물·시대·사건과 제외 근거 |
|---|---|
| ② | 양반전을 지어 양반의 허례와 무능을 풍자한 것은 박지원입니다. 홍대용의 의산문답과 구별합니다. |
| ③ | 북학의에서 소비와 유통을 강조한 것은 박제가입니다. 같은 북학 계열이라도 저자가 다릅니다. |
| ④ | 지구전요를 저술한 것은 최한기입니다. 세계 지리와 자연 현상에 관한 저서로 홍대용의 책이 아닙니다. |
| ⑤ | 고금석림은 이의봉이 편찬한 어휘 자료입니다. 을병연행록의 저자와 다른 인물입니다. |
4. 다음 문제에 적용
홍대용=의산문답·우주관, 박지원=양반전·열하일기, 박제가=북학의·소비와 유통이라는 조합을 유지하세요. 청 방문이라는 공통 단서는 인물을 확정하기에 부족합니다.
인물 선지가 책 제목과 주장으로 구성되면 두 요소가 같은 저자를 가리키는지 확인하세요. 제목은 맞는데 사상이 다른 학자의 것인 혼합 선지도 이 방법으로 걸러낼 수 있습니다.
공식 원문: 국사편찬위원회 시험 자료실 · 제79회 심화 25번. 정답 ①. 해설은 자체 작성했습니다.